[파이낸셜뉴스] 지역 기반의 대체거래소(ATS)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본격 출범한다. 3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는 이날 출자금 100억원의 전액 납입을 통해 본격 출범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법인이사회는 지난 달 25일 김상민 초대 대표이사를 선임한 뒤 조직을 구성하고 사업계획을 구체화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주주인 부산BDX컨소시엄 11개사는 이날 출자금 100억원을 전액 납입했다. 부산BDX컨소시엄에는 아이티센, 메인스트리트벤처스, 바른손, 오콘, 하나은행, 하나증권, NHN클라우드, 위더스파트너스코리아 등이 포함돼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측은 "세계적 추세가 된 실물연계자산(RWA) 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자산을 손쉽게 거래하게 해 글로벌 디지털 금융의 허브 부산을 이루는 데 이바지하고 대한민국이 RWA 실물자산 거래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선두에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WA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원자재, 귀금속, 채권, 주식 등 현실세계의 자산을 토큰화하는 기술이다. RWA 시장에서는 전통적 금융 자산(주식, 채권)이나 유형자산(원자재, 귀금속, 부동산) 뿐만 아니라 무형자산(지적재산권(IP), 탄소배출권) 등도 토큰화하여 거래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탈중앙화 정보제공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RWA 플랫폼의 총 예치금액은(TVL)은 이날 기준 62억달러(약 8조4600억원)이다. 김상민 대표이사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RWA 실물자산 거래의 세계적인 선두주자가 되고, 새로운 투자와 거래방식의 기준점이 되겠다”라며 “분권형 거버넌스 기반의 실물자산의 디지털화 거래를 통해 모두가 새로운 시장을 경험하고, 블록체인과 혁신 금융이 융합하는 새로운 세상을 부산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열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오사카디지털거래소(ODX)이 출범해 디지털 자산 전문 대체거래소(ATS)로 기능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ODX는 일본 최초로 토큰증권(STO)에 대한 2차 시장(세컨더리 마켓)을 개설했다. 한편 오사카디지털거래소(ODX)의 기미오 미카즈키 대표가 다음 달 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 강연을 하고자 한국을 찾는다. 기미오 미카즈키 대표는 일본의 가상자산 제도화에 대해 강연을 할 예정이다.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는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변'을 주제로 가상자산과 토큰증권(ST)에 대해 국내 시장 관계자들과 글로벌 전문가들을 초청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인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토크노미 코리아'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03 12:20:05'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가 토큰증권협의회와 공동으로 6월 4일 '토크노미 코리아 2024'를 개최합니다. 토크노미 코리아는 급변하는 금융투자 시장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새로운 투자자산에 대한 가능성과 방향성을 모색하는 행사입니다.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는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변'을 주제로 가상자산과 토큰증권(ST)에 대해 국내 시장 관계자들과 글로벌 전문가들을 초청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이고자 합니다. 먼저 새로운 투자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상자산을 짚어 볼 예정입니다. 오사카디지털거래소의 기미오 미카즈키 대표가 일본의 가상자산 제도화에 대해 강연하고,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의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전략을 소개합니다.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ST 시장도 짚어볼 예정입니다. 지난해 출범한 토큰증권협의회와 함께 진행하는 올해는 감독당국과 학계, 법조계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형 ST 생태계 구축방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글로벌 금융투자 시장에서는 혁신적 파괴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과 ST는 이 같은 흐름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급변하는 투자시장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행사명 : 토크노미 코리아 2024 ■ 일시 : 2024년 6월 4일(화요일) 오전 9시~오후 3시40분 ■ 주최 : 파이낸셜뉴스, 토큰증권협의회 ■ 장소 :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지하 1층) ■ 티켓예매 : 이벤터스(https://event-us.kr) ■ 문의 : 토크노미 코리아 사무국 전화 (02)6965-0026 이메일 8amwon@fnnews.com
2024-05-01 18:01:28[파이낸셜뉴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디지털자산 산업 제도화 움직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센터(Digital Assets Center)’를 설립했다고 9일 발표했다. 해당 센터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금융위원회 ‘토큰 증권(Security Token) 발행 및 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과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지침’의 새로운 발표,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준비 등 최근 디지털 자산 분야 주요 혁신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됐다. 딜로이트 안진은 센터를 통해 금융기관, 게임 산업,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경제 내에서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복잡한 디지털 자산 회계 처리와 세무 문제, 감사 대응은 물론 내부 통제 구축, 규제 준수, 리스크 관리 전략 수립 관련 포괄적인 전문 지식 및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게임 산업에서는 센터 지원으로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설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 모델에 연결될 수 있다. 금융기관 대상으로는 토큰증권발행(STO) 및 토큰화(tokenization) 프로세스를 통해 자산의 디지털화를 실현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해 줌으로써 자산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센터는 ‘실물자산 토큰(RWA)’ 디지털화 및 토큰화를 통해 전통적 자산의 유동성과 투자 접근성을 개선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탐색하는 다양한 분야의 고객과도 협업할 예정이다. 김경호 딜로이트 안진 디지털 자산 센터장은 “센터 설립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산 활용과 관련된 기술적, 재무적, 전략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09 13:32:22[파이낸셜뉴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는 25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김상민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초대 대표이사로 김상민 전 국회의원이 선임됐다. 김상민 신임대표는 수원 출신으로 아주대학교 학생회장을 지내고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고 20대 총선에서 경기 수원에 출마 낙선한 바 있다. 이후 식품기업 이롬의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022년12월19일 부산광역시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추진위원장, 올해에는 부산광역시 블록체인 특구 운영위원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이사회는 “김상민 신임 대표이사는 현재 부산시 블록체인 정책고문,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추진위원장으로서 전반적인 청사진을 구상해 온 만큼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라며 “19대 국회위원 시절 정무위원회에서 핀테크과 금융 현안 전반을 폭넓게 다뤄 왔으며, 이후 이롬 대표이사로서 회사 경영에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정재계와 관계에 두터운 네트워크를 두루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라고 전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아이티센 바른손 오콘 하나은행 NHN클라우드 등 11개 기업으로 구성된 부산BDX컨소시엄을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이후 법인 설립을 지원해 온 바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분권형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로 귀금속, 원자재, 탄소배출권 등 실물자산 위주의 토큰화 거래 플랫폼을 지향하며 향후 토큰증권, NFT 등 모든 종류의 디지털자산을 취급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단순한 영리법인이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시티를 지향하는 부산의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을 주도해 나가는 역할을 맡을 핵심 플레이어“라고 말했다. 김상민 대표이사는 “투자자 보호를 제 1가치로 분권형 거버넌스 안에서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를 지향하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시민들의 일상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드는일에 기여하고 부산이 최고의 기술이 구현된 세게적인 블록체인 시티, 디지털 금융의 글로벌 허브도시를 만드는일에 견인선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조직 구성과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25 16:45:38[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부산에 원자재, 귀금속, 지식재산권(IP), 탄소배출권 등 가치 있는 모든 자산을 토큰화해 자유롭게 거래하는 민간 디지털자산거래소가 생긴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BDX컨소시엄(대표사 ㈜아이티센, 회장 강진모)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의 설립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내 법인(부산BDX주식회사)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상호협력을 통해 안정적 사업수행을 위한 협의체 구성, 공공성 확보를 위한 분권형 거버넌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협약 기간은 20년으로 당사자의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협약에 따른 권리 및 의무는 추후 설립 예정인 '부산BDX주식회사'가 포괄 승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시는 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사업자 공모 방침을 발표하고 사업자 평가를 거쳐 지난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부산BDX컨소시엄'과 이달까지 협상을 펼쳤다. 부산BDX컨소시엄에는 대표사인 ㈜아이티센을 중심으로 하나증권, 하나은행, 오콘(OCON), 바른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사인 ㈜아이티센은 이미 금, 은, 동 등의 실물자산 디지털 상품거래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함께 향후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에 실물 상품, 지식재산권(IP)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 후 부산BDX컨소시엄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내 거래소 법인인 '부산BDX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부산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라 오는 4월까지 출자금을 납입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설립될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는 투자자를 두텁게 보호하는 '분권형 거버넌스' 하에서 '모든 가치가 토큰화돼 거래'되는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다. 향후 거래소에서 활용될 독자적인 메인넷을 구축하고 이를 세계적(글로벌) 기반 시설(인프라)로 확장할 계획이다. '분권형 거버넌스'는 예탁결제, 상장평가, 시장감시 기능이 독립된 기구로, 상호견제를 통해 투자자를 원천적으로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다. 시는 사업자와 상호 협력과 지원을 통해 구현 방안을 조속히 수립하고 연내 가시화할 예정이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원자재, 귀금속, 지식재산권(IP), 탄소배출권 등 가치 있는 모든 자산을 토큰화해 작은 단위로 24시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만, 현재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가 정비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품 영역부터 시작해 거래지원 대상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세대 대면, 2세대 전신·전화, 3세대 컴퓨터 순으로 발전해 온 거래소 기반 시설(인프라)을 '4세대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거래소 보안 강화와 운영비용 등을 절감하고 지역 내 다양한 블록체인 관련 사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만들어낼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컨소시엄 외에도 각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참여사와 블록체인 최고 기술기업들이 파트너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부산BDX컨소시엄은 거래소 설립·운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노력에 나서고, 부산시는 거래소 사업에 필요한 협력과 행정 지원을 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가 설립되면 부산 블록체인 산업의 밑거름이 만들어진다"며 "부산지역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성장 발전에 기여하고, 부산이 세계적인 블록체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거래소 설립과 운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21 08:50:33[파이낸셜뉴스] 아이티센은 일본 디지털자산 및 토큰증권(STO)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법인인 아이티센 재팬(ITCEN Japan)을 통해 ‘재팬 IT 위크(JAPAN IT Week) 2024’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이티센은 IT서비스, 블록체인 분야에서 풍부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 운영 사업의 우선협상권을 획득하는 등 디지털자산 및 STO 사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일본은 금융과 IT 분야의 선진국으로 게임, 애니메이션 등 풍부한 문화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STO 산업의 잠재력이 크다. 아이티센 재팬은 이러한 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일본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현지 디지털자산 및 STO 시장 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팬 IT 위크’는 일본 최대 규모의 IT 행사로, 오사카와 나고야, 도쿄 등지에서 개최된다. 아이티센 재팬은 관계사인 크레더, 비피엠지(BPMG)와 함께 오사카와 도쿄 전시에 참가해 디지털자산 및 STO 사업 관련 솔루션과 마이그레이션 솔루션(Smart-MIG)을 전시한다. 또한 각종 세미나, 컨퍼런스 등에도 참가해 일본 기업과의 비즈니스 매칭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혁근 아이티센 재팬 대표는 “일본 디지털자산 및 STO 사업은 앞으로 큰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마이그레이션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아이티센의 강점과 일본 기업의 강점을 결합해 일본의 디지털자산 및 STO 사업, 데이터 관련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TO 분야 외에도 향후 한·일 양국의 우수 IT솔루션에 대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17 14:43:07인공지능(AI)이 증권업계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다.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가 초개인화된 금융·투자 서비스와 융합하면서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는 한층 개인화된 투자정보 및 포트폴리오를 제안받는 한편 향후 AI 애널리스트(디지털 휴먼)와 일대일 상담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확장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자체 AI 기반 GQS(글로벌 퀀트 솔루션) 알고리즘을 탑재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매일 계좌를 모니터링하고, 시장환경 및 계좌 현황을 고려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제안한다.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는 현재 자산배분, 상품선택, 변경시점을 판단하는 3개 모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포트폴리오 운용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금융소비자의 투자성향에 맞는 자산배분안을 제시, 소비자가 보유한 상품과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상품을 비교·분석해 불필요한 매매가 최소화되도록 편입상품을 결정한다는 미래에셋증권 측의 설명이다. 또 최근의 포트폴리오 변경내역을 감안해 적절한 변경시점을 알림 메시지를 통해 제안하는 초개인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핀테크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도 또 다른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한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와 관련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추진하고 있다. ■AI 리서치로 중소형주 적시 분석 증권사들은 투자 리서치 분야에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리서치 에어(AIR)'는 최근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까지 AI 분석 범위를 확대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이 2020년 선보인 에어는 매일 쏟아지는 3만건 이상의 뉴스 콘텐츠를 자체 분석해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 골라 제공하는 보고서 서비스다. 종목명을 기반으로 주가 추이, 재무상황, 성장성, 수익성, 배당 수준, 동일업종 내 비교 등 다양한 정보를 리포트로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자동분석 시스템을 에어 서비스에 적용한 덕분에 투자자들은 대형주는 물론 리서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중소형주까지 적시에 분석할 수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았던 정보부족 현상이 크게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도 AI 기반 리서치 리포트를 발간하는 한편 AI 기반 리테일 풀 대여 및 대포통장 예방을 위한 모델을 만들어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있다. KB증권 역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생성형 AI 기반 맞춤 투자정보를 전하는 '스톡 GPT' 서비스를 내부 임직원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챗GPT 기술을 활용해 주식시장 관련 이용자의 질의에 실시간으로 답하는 스톡 GPT는 올 1·4분기에 일반 투자자에게도 제공할 예정이다. ■AI 애널리스트와 투자상담 기대 생성형 AI가 접목된 디지털 휴먼도 업계의 화두다. 한국투자증권이 이스트소프트와 함께 서비스하고 있는 AI 애널리스트 '한지아'는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형태로 투자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한지아는 고도화 작업을 통해 음성 발화 품질을 개선하며 서비스의 실용성과 활용도를 강화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리서치 보고서는 증권, 경제, 산업 등 다양한 부문의 수준 높은 어휘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정확한 의미전달을 위한 음성 발화 품질이 중요하다"면서 "AI 애널리스트 의상 등 비주얼적인 측면과 더불어 모바일 최적화를 위한 기능 개선도 진행했다"고 전했다. KB증권도 실제 직원의 사진과 음성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아바타PB 기술검증(PoC)'을 추진했다. 프라이빗뱅커(PB)의 증명사진 등 이미지 1장과 10초 분량 음성만 있으면 PB와 닮은 가상인간을 평균 2분 이내 제작할 수 있으며, 대고객서비스로 활용가능한 기술가능성을 검증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사내 업무 응대를 위한 챗봇 '톡깨비'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사내규정, 매뉴얼, 상품설명서 등을 학습해 직원의 질문에 대한 실시간 업무 답변을 생성해 업무처리 정확성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이주미 기자
2024-01-09 17:53:16[파이낸셜뉴스] 아이티센이 지난 14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우협에 선정 된 만큼 성장성 높은 STO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15일 아이티센에 따르면 아이티센을 중심으로 구성된 부산BDX컨소시엄이 100% 민간 법인 형태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를 설립한다. 다음 달 중으로 부산광역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운영을 준비할 예정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부산의 물류, 문화, 금융 기반을 활용해 다양한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기존의 타 민간 거래소와 달리 가상화폐는 거래되지 않으며 귀금속, 원자재, 탄소배출권을 비롯해 실제 가치를 지닌 토큰증권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이 거래된다. 디지털상품은 2024년, 토큰증권은 2025년, 가상자산은 2026년부터 각각 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다. 아이티센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그룹(아이티센, 콤텍시스템, 쌍용정보통신, 시큐센 등)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네트워크 인프라, AI(인공지능), 클라우드, 양자암호 기술은 물론 자회사인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실물 자산 디지털화 서비스 ‘센골드’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거래소의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광역시가 규제 샌드박스 지정 등 행정적 지원을 비롯해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인 만큼 정책적 수혜 역시 기대된다. 아이티센은 STO 사업을 공략하기 위해 최근 활발한 행보를 보이며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 실제 최근 100억원 규모의 하나증권 STO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한 것은 물론 지앤비에스에코와 에너지 멀티플렉스 기반 STO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정재 아이티센 대표는 “웹 3.0 시대에 대비해 투자금융 관련 플랫폼 구축을 활발하게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큰 성과를 달성하게 되었다“며 “STO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국내 STO 시장은 36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15 08:34:27[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4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운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산BDX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전단계다. 부산시는 지난달 28일까지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 결과, 우수 기술과 혁신상품을 보유한 2개사가 공모에 참여했다. 부산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14일 오후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2개사의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업체별 제안서, 프레젠테이션(PT)(정성) 평가를 진행했다. 정성평과와 정량평가(90:10)를 합산해 종합 평가한 결과, 부산BDX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절차를 조속히 거쳐 적합 여부를 판단한 다음 연내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사업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된 사업자는 내년 1월 부산시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를 순차적으로 설립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는 부산이 보유한 물류·문화·금융 기반을 활용해 다양한 가치의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화하고 이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민간의 자율과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100% 민간법인으로 설립된다. 부산시는 거래소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에 따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한다. 손성은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가 설립·운영되면 부산 블록체인 산업 기반이 조성되고 활성화돼 실질적인 지역경제 성장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이 명실상부한 세계적(글로벌) 블록체인 특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운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2-14 19:01:14[파이낸셜뉴스]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 6개월 동안 관심을 키운 투자처로 현금, 사모자산, 디지털 자산 등이 꼽혔다. 특히 사모자산 중에서는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5일 슈로더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3’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올해 5월 26일~7월 31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3개 지역 2만3000명이 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내 투자자들의 선호 투자자산으로는 △현금 또는 현금성 자산 △사모 자산(사모 펀드·부동산·인프라·사모 부채 및 신용 등) △디지털 자산 등이 낙점됐다. 사모자산 분야에서는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29%), 부동산(25%), 사모펀드(17%)에 가장 투자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투자자들은 투자자산 가운데 11.7%를 사모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실제 시장 진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주로 느끼는 장벽은 △낮은 투명성(73%) △자산군에 대한 지식과 경험 부족(69%)을 꼽았다. 세계 투자자들 역시 △사모투자 △부동산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사모 자산에 투자 이유로는 ‘더 높은 성과(56%)’를 최우선으로 들었다. '분산투자(51%), ‘지속가능성 또는 임팩트 투자 고려(40%)’가 뒤를 이었다. 국내 투자자들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장려가 중요하다고 봤다. ‘탄소중립 등 기후(28%)’, ‘보건 및 안전 등 인적자본 관리(26%)’, ‘산림파괴 등 자연자본 및 생물다양성(18%)’도 중요 요소로 지목했다. 투자자들이 뽑은 가장 유망한 투자 테마는 인공지능(AI)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기반으로 한 기술주였다. 65%가 지난 6개월 동안 기술주 매력도가 증가한 것으로 답했다. 슈로더운용 관계자는 “사모 자산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일부 기관 등에 한정돼 접근성이 낮았으나 그 범위가 개인에게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투자자들은 탈세계화, 탈탄소화, 인구통계에 의해 좌우되는 투자 환경에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사실에 익숙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05 09:57:29